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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인... AZ백신 접종 30대

입력
2021.05.31 14:25
수정
2021.05.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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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샛별의원에서 의료진이 AZ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샛별의원에서 의료진이 AZ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30대에게서 국내 처음으로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사례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31일 "국내 처음으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확정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취약시설 종사자인 30대 A씨는 지난달 27일 AZ백신 접종 후 2주 뒤부터 심한 두통을 호소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았으나 두통이 지속됐고, 12일에는 경련이 동반돼 입원 조치됐다.

A씨 담당 의료진은 입원 후 검사를 통해 뇌정맥혈전증과 뇌출혈, 뇌전증이라 진단했고, 예방접종력을 고려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관련 치료를 실시했다. 현재 환자 상태는 호전됐고, 경과관찰이 필요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료기관은 지난 27일 이상반응을 신고했고, 추진단은 서울시에서 시행한 역학조사결과를 바탕으로 30일 혈액응고장애자문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자문단은 A씨 사례가 임상적으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사례정의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이후 31일 확정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에 대해서는 피해보상 절차를 거쳐 보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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