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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 계속되는 "계파" 공격..."이준석, 스스로 유승민계 대표격이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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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6·11 당대표 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이 예비경선에서 1위를 한 강력한 경쟁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유승민 전 의원만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열차에 태우고 그냥 떠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많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공격하기 위해 계파론을 끄집어냈던 나 전 의원이 본경선에서도 이 전 최고위원을 '유승민계'로 규정하며 계파를 언급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31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출마 2주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유승민계 대표격'이라 말했고, 1년여 전만 해도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유승민 대통령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은 "계파라는 게 정치판엔 다 있고 친한 사람끼리 정치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번 당대표는 특별히 어떤 대선 후보와 친하거나 어떤 계파에 속하지 않은 후보가 하는 게 공정하고 중립적인 대선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가 해야 할 시대적 소명은 내년 정권 교체"라며 "정권 교체의 가장 중요한 살 길은 야권 통합, 야권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야권 후보를 모두 만나 우리 통합 열차에 탑승하게 하겠다는 게 내 전략"이라며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이미 직간접 소통을 시작한 분들도 많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을 2위로 통과했다. 1위에 오른 이 전 최고위원은 여론조사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예비경선에서 종합득표율 41%로, 29%를 얻은 나 전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와 관련해 나 전 의원은 "당이 변하라는 민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당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보수 정치인들이 갖지 못한 장점을 가진 우리 당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에게 기대하는 그런 기대도 잘 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나 전 의원은 예비경선 3위를 한 주호영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단일화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이번에 출마한 중진, 신인들 다 똑같은 마음 아니겠느냐"고 일축했다.
나 전 의원은 당원 투표가 70% 반영되는 본경선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전략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1차 예비경선이 분위기의 시간이었다면 2차 본선은 합리적인 판단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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