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 신고 여고생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5.31 10:04
수정
2021.05.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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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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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를 신고한 여고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단지 야외 화단에서 고교 2학년 A(16)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A양은 심하게 다쳤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양은 숨지기 전날인 30일 "29일 오후 광산구의 한 빌라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또래 고교생(18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A양 등을 상대로 피해 사실 등을 조사하려고 했지만 A양 등이 술을 마신 상태여서 부모 동의를 받아 나중에 조사하기로 하고 귀가 조치했다. 성폭행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는 각각 2명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사망 경위와 A양이 신고한 성폭행 사건 진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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