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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회고록'에 박용진 "조국 사태에 대한 당 입장 정리하고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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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 "당이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회고록 출간 논란의 핵심은 이제 당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라며 "국민이 당에 '변화'를 명령한 4·7 재·보궐선거 이후 새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송영길 당대표를 중심으로 논란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국민에게 답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누구든, 법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 간에 변론·반론·자기 변호의 권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조 전 장관은 그것을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나 "다만, 그것은 조 전 장관의 권리"라고 못 박았다.
이어 "조국 사태의 진전과 대응에서 민주당이 '내로남불'로 보이는 일들은 없었는지, 우리가 야당일 때 고위공직자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태도와 기준과 잣대로부터 벗어났던 일은 없었는지, 대응을 돌이키고 반성할 부분이 있다면 당에서 책임 있게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의원님은 반성해야 한다는 쪽이신 것 같다'고 묻자, 그는 "돌아봐야 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수긍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한국 정치와 한국 정치인에 대한 격렬한 변화 요구, 명령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격렬하게 정치를 바꾸고 싶었어도 김웅, 이준석 이런 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그게 표출되기가 어려웠다"며 "민주당에도 변화의 요구와 명령이 있으니 1970·1980년대생 정치인들도 도전하고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민주당에는 국민의힘보다 훨씬 젊은 현역 의원들이 있는데 왜 그분들의 목소리는 잘 안 들리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제가 이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구시대의 착한 막내 노릇을 하지 않고 새 시대의 다부진 맏형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젊은 정치인들이 용기 내 변화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최근의 '도쿄올림픽 보이콧'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우리의 카드 중 하나지만, 당장 해야 하는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과거와 일관된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IOC는 '스포츠에 정치가 개입되면 안 된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독도 세리머니를 한 남자축구 국가대표 박종우 선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는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하라고 권고했다.
박 의원은 또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거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통보만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웃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가 의심스럽다. 우리를 대하는 전체적인 흐름을 보고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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