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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도 "우한연구소 코로나 유출설 개연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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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점화된 '우한연구소 코로나 유출설'에 영국도 가세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직전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비슷한 증상으로 치료 받은 사실을 문제 삼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즈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정보당국이 코로나19 우한연구소 유출설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영국 정부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는 유출설의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봤지만, 최근 재평가 결과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입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의원들도 가세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면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수당 소속 톰 투겐다트 하원 외교의원장은 "우한에서 나오는 침묵은 골치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미래를 보호하기 위해 지하실을 열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봐야 한다"고 WHO에 조사를 요구했다.
우한연구소 유출설은 그동안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졌으나, 23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재조명됐다. WSJ는 미국 정부 비공개 보고서를 인용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1월,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정치권은 물론 식품의약국(FDA) 소속 전문가들도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26일 미 정보당국에 90일동안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조사가 완료되면 보고서도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영국과 미국 모두 중국의 비협조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보기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우리를 한 방향으로 이끄는 증거들이 있고,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증거들도 있다"며 "중국은 어느 쪽에서나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더 타임즈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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