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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가 '0선'이라 문제? 이재명·윤석열도 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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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예비경선(컷오프)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심도 개혁을 향한 바람으로 가고 있다"면서 대표 당선을 자신했다.
6월 11일 실시되는 본경선을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과 주호영 의원 등 중진 주자들이 단일화하면 '이준석 대세론'이 흔들릴 수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한국 정치사에서 원칙과 철학 없는 단일화는 배척받았다"고 견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를 향한 열망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고 '정치가 젊어져야 한다'는 큰 명제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의 도전이 사회 현상으로 불리는 걸 보며 엄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도 했다.
컷오프는 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후보 5명을 추리는 방식이었다. 인지도가 높은 이 전 최고위원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선 선전하겠지만, 보수적인 당원들의 표는 그다지 많이 얻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컷오프 결과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들 사이에서 31%의 지지를 얻었다. 나 전 의원의 당원 지지율(32%)에 밀리지 않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심과 민심에 괴리가 있다는 호사가들의 예측은 빗나갔다"며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본경선은 당원과 일반국민 선택을 70% 대 30%의 비율로 반영한다. 당심의 향배가 결정적 변수라는 뜻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심은 개혁 노선을 택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컷오프에서 2, 3위를 기록한 나 전 의원과 주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명분도 현실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저는 국회의원 0선이고 나머지 후보 4명의 선수를 더하면 거의 20선"이라며 "그분들이 '0선'을 이겨보겠다고 후보 단일화를 하려면 상당한 명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고 보지만, 개의치 않는다"고도 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이 유승민계의 지원을 받는다는 의혹을 제기한 중진 후보들을 "탐욕스러운 선배들을 심판하겠다"고 저격했다. 나 전 의원이 "섬뜩하다"고 한 데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국민들 심판을 받을 것이란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인데, 공격으로 받아들일 이유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정인이나 특정 연령대를 배제하기 위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했다.
정권교체가 달린 대선을 앞두고 '36세 0선 당대표'의 등장을 걱정하는 시선이 보수진영엔 여전히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지율 선두인 여권과 야권 대선 후보(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원내 경험이 없다. 유권자들이 원내 경험을 인상적, 우호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뜻"이라며 "혁신위원장,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해봤기 때문에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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