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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에 첨단기술 쏟아부은 까닭..."환경회의서 또 다른 탄소 배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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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30일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 대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미래 기술이 다 접목돼 있는 회의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이 주최하는 첫 번째 환경 분야 다자회의인 P4G(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bal Goals 2030)는 2017년 출범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영어 약자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다.
탁 비서관은 28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P4G는 우리나라가 주관한 국제회의 중 가장 많은 국가가 참여한다"며 회의에 쓰일 기술들을 소개했다. 최소 12개 나라의 정상급 인사들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탁 비서관은 먼저 '실시간 증강현실(AR)'을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서지만, 각국 정상들을 포함해 화면을 통해 보는 분들은 포디움(고대 그리스·로마의 신전이나 원형극장의 주춧대), 숲이나 노루가 뛰어다니는 공간으로 보일 거다. 그런 화면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송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쪽 벽면과 천정, 바닥면에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투사해서 공간감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기술"이라며 '맵핑'도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화상회의라는 환경 내에서 우리가 가진 정보통신(IT) 기술을 다 쏟아부었다는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하며, "인위적으로 세트를 세우고 다시 부수면 또 더 많은 탄소와 폐자재가 생산되니 모든 걸 영상과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들의 연설, 비디오 메시지, 현장 개막식까지 생방송된다"며 일반 국민들도 시청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앞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상·다자회의를 모두 화상회의로 진행하면서 최신 기술들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 여러 아세안 정상회의들, G20 정상회의 등에서 LED 패널과 조명으로 각기 다른 색깔의 세트장을 연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세트를 짓고 부수면서 연달아 회의를 개최할 수 없다"며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해 색감만 바꾼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1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올해 1월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 정상 특별연설' 등에서 세계 최초로 화면이 돌돌 말렸다가 펼쳐지는 TV인 LG전자의 롤러블TV가 등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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