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4조 대미 투자' 4대 그룹 총수 만나 격려한다

입력
2021.05.27 20:0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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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청와대에서 4대 그룹 총수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44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풀이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오찬 간담회 초청장을 보냈다.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오찬 회동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4대 그룹이 한미정상회담 기간 양국 경제협력 확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것에 대한 사의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할 수도 있다.

4대 그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미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반도체·AI(인공지능)·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400억 달러(약 44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4대 그룹 관계자들을 일으켜 세운 뒤 대미 투자 결정에 대해 "생큐"를 세 차례 연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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