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장이 故손정민씨 수사팀 비판?… 경찰 "허위 사실 유포"

입력
2021.05.27 16:50
수정
2021.05.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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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송정애 청장 사진까지 영상에 첨부

대전경찰청 전경.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경찰청 전경. 대전경찰청 제공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의 수사팀을 비판했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송정애 대전청장, 서울 경찰에 대한 강한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채널 운영자는 "만약 이것이 우리(대전청)가 수사 중이라면 증인 A씨 수사에 집중할 것이다. 거짓 증인을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송 청장이 말했다는 뉴스를 생성했다. 또 '손정민씨 사건에서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많다'면서 송 청장이 손씨 가족의 주장을 옹호하는 듯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운영자는 해당 영상에 송 청장의 사진까지 첨부했다.

대전경찰청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담은 유튜브 영상 채널에 올린 댓글

대전경찰청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담은 유튜브 영상 채널에 올린 댓글

대전경찰청은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대해 "영상은 송 청장과 무관한 내용이며, 허위사실 유포 등에 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 유포한 만큼 고소를 위한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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