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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효과 봤다... 대통령 긍정평가 6%포인트 상승

입력
2021.05.27 13:00
수정
2021.05.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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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기관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국정수행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51%
회담 결과 "성과가 있었다" 55% "없었다" 34%
정당지지도 민주당 30% 국민의힘 26%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크게 올랐다. 국민이 정상회담 성과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27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은 42%로 전주 조사보다 6%포인트 올랐다.

부정 평가는 51%로 여전히 긍정 평가를 앞섰지만 전주보다는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2주 차 조사(긍정평가 44%, 부정평가 51%) 이후 긍정 평가는 가장 높고 부정 평가는 가장 낮은 여론조사 결과다.

30대(38%→50%), 40대(48%→60%) 등에서 긍정 평가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문 대통령의 방미 결과를 긍정 평가하는 쪽에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응답의 비중(63%)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결과. NBS 홈페이지 캡처

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한 평가 여론조사 결과. NBS 홈페이지 캡처

문 대통령의 방미 결과에 대해서는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55%(매우 18%+어느정도 37%)로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34%, 전혀 9%+별로 25%)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80%)와 중도(50%)에서 모두 방미 성과를 높게 평가했으며 보수층에서도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 비중이 40%에 이르렀다.

다만 북미 관계에 있어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본 응답이 68%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응답 27%를 압도했다. 대통령 방미 결과를 긍정 평가한 이들 가운데서도 북미관계의 개선 가능성은 낮게 보는 응답(56%)이 많았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 추이. NBS 홈페이지 캡처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0%로 오히려 전주보다 1%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정상회담이 대통령과는 달리 정당지지도에는 별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26%를 얻었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5%,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7%였다.

이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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