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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0세 이상 국민, 지금 백신 접종 예약 안 하면 10월에야 가능"

입력
2021.05.27 14:30
수정
2021.05.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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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택 질병청 상황총괄반장 라디오 인터뷰
"60세 이상 접종 예약 다음 달 3일까지"
"일단 예약하고 상황에 따라 날짜 조절하길"

지난달 1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서구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1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종합체육관에 설치된 서구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뉴시스

배경택 질병관리청 상황총괄반장이 "60세 이상 국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가 왔으니 일단 예약을 하고, 당일 몸이 안 좋은 등 불가피한 경우 접종 날짜를 바꾸는 방법을 고려해 달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배 반장은 27일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접종 효과와 백신 인센티브를 설명하며 남은 일주일 동안 접종 예약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60세 이상은 다음 달 3일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배 반장은 "현재 60세 이상 국민의 62.1% 정도가 접종 예약을 했다"고 밝혔다. 구간별로 70~74세는 70%(149만 명), 65~69세는 65.2%(196만 명), 60~64세는 55.4%(219만 명)다.

배 반장은 60~64세의 예약률이 낮은 원인으로 "13일부터 예약을 시작했고, 여러 가지 (백신 부작용에 관한) 이야기들 때문에 그러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세 이상은 한 번 접종하고 2주 경과하면 감염 예방 효과가 89.5%다. 즉 90% 정도는 한 번만 접종해도 코로나에 안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접종 효과를 강조했다. 또 "60세 이상은 예방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단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배 반장은 60세 이상의 경우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다른 연령대의 접종이 끝난 10월쯤 예약이 가능하다며 "순서가 왔을 때 예약을 하고 당일 몸이 안 좋으면 전화를 하거나 센터에서 예진할 때 날을 다시 잡아달라고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백신 인센티브 달라지는 점

백신 인센티브 달라지는 점

배 반장은 다음 달부터 1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날 정부는 1차 접종자에 한해 ① 6월부터 가족모임인원 제한(8명)에서 제외 ② 7월부터 실외 마스크 미착용 허용 등의 방침을 발표했다.

배 반장은 "1차 접종자들은 6월부터 경로당 일반 프로그램이 가능하고, 7월부터는 교회·성당·절 등 종교시설 인원 제한(수도권의 경우 정원의 20%)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또 "2차 접종 이후 2주일이 지난 경우는 경로당(6월)과 종교시설(7월)에서의 소모임까지 가능하고, 7월부터는 '5인 이상 집합금지'의 예외를 적용받는다"고 덧붙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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