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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정치적 중립성 지적은 유감...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지켜나갈 것"

입력
2021.05.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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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에게 제기되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

김 후보자는 2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을 통해 지난해 감사원 감사위원 낙마와 관련, “언론 등을 통해 마치 제가 정치적 중립성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치는 상황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추천됐다가 정치적 중립성 문제로 인한 최재형 감사원장의 거부로 낙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에 “검사와 법무부 차관으로 약 26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항상 국민의 입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여권편향적’이란 비판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 “지적한 취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검찰총장에 임명되더라도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되기에 앞서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현 정권 들어 주요 기관장 후보 명단에 꼬박 이름을 올리면서 대표적인 ‘친(親) 정권 인사’로 분류가 돼 왔다. 그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내년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대해서도 “검찰총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선거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여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묻는 질문에는 “공적인 관계 외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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