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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온천탕발(發) 코로나 확산... 8일간 70명

입력
2021.05.23 15:10

아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플러스알파 격상
인접 천안까지 연쇄 감염

아산시 방역관계자가 목욕탕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아산시 방역관계자가 목욕탕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탕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15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온양온천탕 이용자인 60대 A씨 등 7명이 온천탕 연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천안에서도 이날 온양온천탕을 매개로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온천탕 연관 누적 확진자는 70명에 이른다. 전날 아산에서 온양온천탕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천안에서도 7명이 확진되는 등 2곳에서 하루 동안 모두 16명이 추가됐다.

16일 온양역 앞 온양대온천탕을 다녀간 A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목욕탕 이용객와 확진자의 지인을 중심으로 지역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모습. 아산시 제공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선별진료소 모습. 아산시 제공

아산시는 20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부분 격상해 1.5단계 플러스알파(+α)로 강화했다. 격상조치로 각종 모임이나 행사는 100인 미만으로 개최 가능하며, 전체 정원 대비 스포츠 관람은 10%, 국공립 시설 30%, 종교시설은 20%로 제한했다.

아산시는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결혼·장례식장, 방문판매 등 경제활동에 대해선 지금의 1.5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문제가 된 목욕장업 이용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제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발열과 호흡기 이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한 검사를 당부한다"며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의 누락이나 은폐가 있으면 고발 조치하고, 지역사회 감염 전파 시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산=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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