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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고의 순방, 기대한 것 이상…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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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정을 마무리하며 "최고의 순방이었고, 최고의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고 대면 회담이었던 데다, 최초의 노마스크 회담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회담의 결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기대한 것 이상이었다"고 했다. "미국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또 반영해주느라고 신경을 많이 써주었다"면서다.
미국이 우리를 '배려'한 구체적인 예로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군 55만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로 한 점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파트너십에 이은 백신의 직접지원 발표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며 "미국민들이 아직 백신접종을 다 받지 못한 상태인데다, 백신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매우 많은데 선진국이고 방역과 백신을 종합한 형편이 가장 좋은 편인 한국에 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하나라는 내부의 반대가 만만찮았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별히 중시해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성김 대북특별대표 임명 발표도 또다른 깜짝선물이었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김 대표를 깜짝 임명하며 외교가에선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었다. 문 대통령도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인권대표를 먼저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대북 비핵화 협상을 더 우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성김 대사는 한반도 상황과 비핵화 협상의 역사에 정통한 분,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기여했던 분"이라며 "통역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이어서 북한에 대화의 준비가 되어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과의 만남에 대해 "무엇보다 모두가 성의있게 대해주었다. 정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인데도 그들이 외교에 쏟는 정성은 우리가 배워야할 점이다"고 덧붙였다. "쾌활하고 유머있고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분들"이라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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