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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최재형·윤석열·김동연, 더이상 文 사람 아니다…추측·폄훼말아야"

입력
2021.05.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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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일인 22일, "최재형 감사원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국민의힘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당 외 대선 주자를 모두 끌어들이겠다는 당권주자로서의 리더십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경선의 후보 등록일이라 한 가지 멋진 상상을 해본다"며 "최재형·윤석열·김동연 등등 국민의 기대를 받는 모든 분들이 다 함께 우리 당의 야권 단일 대선 후보경선에 후보등록을 하는 날을 말이다"고 했다.

그는 "이 분들 모두 우리 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치열하게 경쟁하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며 제일 경쟁력 있는 대통령 후보를 다 같이 만들어가는 날을 제가 꼭 만들겠다"면서 "그것이 용광로 국민의힘의 예정된 미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말씀드린다. 더 이상 최재형 원장, 윤석열 총장, 김동연 부총리는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아니다. 엄연히 정권심판과 정권교체의 기수들"이라며서 "함부로 폄훼하고 설익은 추측으로 민심을 흩트리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20일 윤 전 총장을 향해 "소비자는 내용물을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나. 누군가가 살짝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못 봐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한 것을 겨냥해서도, "여당 유력 대권주자라는 분이 '포장지' 운운하며 험담하는 모습, 민주당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출마선언에서도 "모든 후보를 받아들여 대선 경선 과정을 파격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당 외 대선 주자들을 모두 끌여들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나 전 의원은 “문호를 제대로 여는 게 중요하다. 당헌 당규상 대선 후보를 뽑는 마지노선이 있는데, 이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당헌 당규 개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낮 2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등록했다. 나 전 의원측은 "후보가 지역 일정 중인 관계로 대리인이 등록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일대를 돌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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