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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집단면역 2.5년 걸린다" 주장에 "방법론 틀려...11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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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5년 걸릴 것이란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오는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추진단의 배경택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집단면역 달성에 2년 6개월이 걸린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14일 국회 입법조사처는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요청한 'OECD(경제협력기구) 국가 등 각국의 집단면역 도달 예상 시기' 자료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하루 평균 7만8,236회의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속도로 인구의 75%가 접종하는 데에는 향후 2.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돼 논란이 일자 입법조사처는 "입법조사처의 공식 의견이 아니고, 블룸버그 자료를 단순 인용한 것"이라고 선 긋기에 나섰다. 입법조사처는 "블룸버그의 예측치는 최근 7일간의 평균 예방 접종 건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백신 접종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명했다.
배 총괄반장도 이와 관련 "방법론이 잘못됐다"며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평균적인 예방접종 숫자를 갖고 예측했는데 초기에는 조심스럽게 진행했고, 이제는 확대를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접종 초반의 일일 평균 접종건수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집단면역 달성 시점을 예측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신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계산으로는 11월까지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배 총괄반장은 접종 현황과 관련 "계획대로 잘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이 얼마나 들어오느냐는 것"이라며 "지난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43만 회분이 들어왔고, 이번 주 월요일에도 106만 회분, 오늘 화이자 백신이 44만 회분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750만 회분 정도의 백신이 이미 들어왔고, 2분기까지는 1,832만 회분이 들어온다"며 "여기에 예방접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예약을 하시고, 그다음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사실은 목표하는 것들은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배 총괄반장은 예약률과 관련 "70~74세 분들은 62.64%, 65~69세는 54.7%, 60~ 64세는 38.8%"라고 밝혔다. 당국이 설정한 접종 목표치는 70% 이상이다. 지금까지 누적 환자는 13만3,000 명이고 그중 1,900명 정도가 사망했다. 그는 "이분들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이 1,000분 정도 되고, 500분 이상이 70대"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연세가 높으신 분들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고 코로나에 걸리시면 안 좋아질 확률이 높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한 번이라도 맞으면 예방이 85% 이상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총괄반장에 따르면 최근 전남 순천에서 3대가 사는 집에 일가족 6명이 확진됐지만 백신을 맞은 70대 어르신만 유일하게 걸리지 않았다. 충북 괴산의 한 교회에서도 백신을 맞은 한 명을 제외한 23명 전원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르신들이 좀 더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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