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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네타냐후와 통화 "이-팔 휴전 지지"

입력
2021.05.1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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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령 가자시티의 하늘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가자시티=EPA 연합뉴스

17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령 가자시티의 하늘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가자시티=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휴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 충돌이 일어난 이후 처음이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며 “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이를 위한 이집트 및 다른 파트너들과 미국의 관여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무차별적인 로켓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권리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무고한 민간인을 보호하는 데 있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할 것을 독려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덴마크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이 충돌 종식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간의 적대행위를 축소하기 위해 지원을 시작했고, 외교 채널을 통해 24시간 동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이 휴전을 추구할 경우, 우리는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며 “휴전을 위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과 다른 국가의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AP통신은 “백악관이 민주당의 요구대로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스라엘쪽에서 하마스에 대한 전투행위를 끝냈으면 하는 관심을 반영한 신호라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현재 양측의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누적 사망자가 204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30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아동은 58명, 여성은 34명으로 집계됐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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