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군 "母 묘소서 눈물 펑펑…인생 고달팠다"

입력
2021.05.17 11:44

박군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과 대화를 나눴다. 방송 캡처

가수 박군이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오연서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오연서는 오블리라는 애칭에 대해 "내가 셀프로 지어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셀카를 예쁘게 찍는 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MC 서장훈이 "만약 남자친구가 다툰 후 연락 없이 잠수를 탄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오연서는 "그건 암묵적으로 헤어지자는 얘기가 아니냐. 난 좀 어려울 듯하다"고 빠르게 답했다. 서장훈은 "굉장히 급하시구나. 향후 연서씨 만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장광은 부부 싸움을 한 후 김희철 집을 방문했다. 그는 지상렬 박준규 김희철 등의 앞에서 아내를 향한 서운함을 토로했다.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아내에게 한소리 들은 장광은 "어떻게 보면 웃고 넘길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아내가 소리를 지르니까 나도 그동안 참았던 게 확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지상렬은 장광에게 "오늘은 김희철 집에서 자고 가라"고 부추겼다. 장광은 아내와 통화를 하던 중 "오늘 안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아내는 "재워줄 사람은 있느냐. 친구들도 다 떠나지 않았으냐"고 말했다. 동생들은 이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다시 걸려온 아내의 전화는 장광의 마음을 녹였다.

박군은 어버이날을 맞아 이상민과 함께 어머니 묘소를 찾았다. 박군이 중학교 2학년 때 그의 어머니는 요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박군은 생계를 위해 15세부터 6년간 중국집 알바를 했다.

박군은 어머니에게 못 드렸던 순금 반지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상민은 "왜 그렇게 혼자 찾아와서 울었던 거냐"고 물었고, 박군은 "'스무 살이 된 후 중국집 그만두고 회사에 가면 이렇게 힘들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혼자 남고, 군 생활을 하면서 엄청 고달프고 힘든데 어디 가서 말할 수도 없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왜 삶이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와서 그냥 말없이 한번 펑펑 울면 그게 날아가더라"고 답했다.

또 박군은 "어머니가 비행기를 한 번도 못 타보셨다"며 "살아생전 제주도 같은 곳으로 함께 여행 가서 회라도 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속상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서장훈도 눈물을 흘렸다.

이후 박군은 15세 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고향 동네를 방문했다. 6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중국집 사장님, 옆집 아귀찜 이모, 미용실 이모 모두 박군을 반가워하며 어린 시절 그가 얼마나 성실하게 살았는지 말했다. 아귀찜 이모는 "반가운데 자꾸 눈물이 난다"며 박군을 응원했다.

정한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댓글 1,324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