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암센터, 방사선종양치료 7만3,000례 달성

입력
2021.05.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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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4주년 코로나 기간 치료 건수 대폭 증가

안동병원 암센터 모습

안동병원 암센터 모습


안동병원 암센터가 개원 14주년을 맞아 방사선종양치료 누적건수 7만3,000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안동병원은 지역 암환자들이 대도시로 통원 치료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07년 5월7일 진료를 시작한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월평균 400~500여건의 치료실적을 보이고 있다.

안동병원에서 최근 3년간 시행한 방사선치료 1만5,574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가 유행했던 지난해부터 치료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방사선치료 건수를 보면 2018년 4,515건, 2019년 4,891건, 2020년 6,168건으로 2019년과 비교해서 26%, 2018년 대비 36.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초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확산으로 서울소재 병원의 까다로운 검역과 환자의 장거리 이동 위험 부담이 겹쳐 지역 암센터로 유턴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4년간 암센터 운영으로 치료를 받았던 암환자의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되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적정성평가에서 1등급에 평가에 따른 신뢰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런 현상은 올해도 이어져 1월~4월까지 치료건수가 2,605건으로 증가세에 있다.

최근 3년간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발생부위별 분포를 보면 유방암(33.7%), 비뇨기암(19.7%), 전이암(19.7%), 흉부 호흡기암(11,2%)이 전체 치료건수의 절반이 넘었으며, 소화기암(9.4%), 두경부암(4%), 부인과암(1,3%) 순이었으며, 기타 피부암, 혈액암, 중추신경계종양 등으로 나타났다.

신세원 안동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사는 “바람직한 암의 치료는 가장 치료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인된 치료법이 좋은 치료법이다"며 "치료 후 사후 관리도 편리한 지역의 믿을 수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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