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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양키스 '돌파감염' 속출... 8명 백신 맞고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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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프로야구(MLB) 구단 뉴욕 양키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다 맞고도 재감염되는 경우를 뜻한다. 미 언론은 양키스 사례가 돌파감염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양키스 선수와 코치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도 속속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장 최근인 전날 필 네빈 3루 코치가 감염돼 확진자가 8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모두 몇 주 전에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지금까지 확인된 돌파감염 사례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증상만 앓은 것으로 보고됐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확진자 8명 전부 무증상 감염자”라고 말했다.
매체는 빡빡한 경기 일정과 시합을 할 때 마스크를 벗는 등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야구선수들의 특성이 감염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원정 경기에 참여하는 팀원 85% 이상이 지난달 말 백신 접종을 마치자 클럽하우스와 더그아웃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면역 전문가인 뉴욕대 랑곤 메디컬센터의 퍼비 파리크 박사는 “양키스 확진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밀접하게 접촉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55%가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은 미국에선 돌파감염 문제가 이미 현실화했다. CNN방송 보도를 보면 지난달 26일까지 두 차례 접종을 끝낸 9,500만명 가운데 9,24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만명당 1명 꼴이다. 사망자는 132명이었다.
보건 전문가들은 돌파감염이 증상이 미미하고 사망률이 낮다는 점을 들어 1ㆍ2차 접종 간격을 늘려 가급적 많은 사람에게 한 번이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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