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시대, 혁신의 주역 AI·SW 인재

입력
2021.05.17 04:30
25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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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4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 글로벌 경기침체 등 지난 4년간 쉽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차 산업혁명의 선도 부처로서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세계 최초 5G상용화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국가 전략 수립, 데이터 3법 개정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디지털 경제를 확산하는 데 주력해왔고,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우리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과 디지털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의 본격 실행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뉴딜이 본격화되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우리의 일상이 되는 상황에서 모든 산업에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 역량을 갖춘 전문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으며, 최근 산업계의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도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SW)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집중 지원에 나서면서 지난 4년간 정부 사업을 통해 배출한 인재 규모가 3배 이상 증가하여 연간 2만 명 이상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는 초·중등학교에 정보 과목이 필수화되어 미래 인재들이 어린시절부터 SW기초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조 원을 투자하는 ‘AI·SW핵심인재 10만 명 양성 방안’을 마련했으며, AI대학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혁신인재 인프라를 확충해 2025년까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10만 명의 전문 인재를 시장에 공급하는 등 인재양성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민간에서의 인재양성도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는 독일 지멘스가 고객사와 협력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자사의 SW개발 교육훈련을 제공하거나, 일본 NEC가 납품업체에 기술개발 인력을 지원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등 대기업이 중소협력업체와 상생협력을 통한 인재육성과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기업이 구직자 대상의 SW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교육 후 채용을 연계하는 등 우수 SW교육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민간 부문의 SW교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진국 수준으로 대학의 SW전공자를 확대하고, 어린시절부터 SW기본기를 갖출 수 있도록 현행보다 초·중등 학교의 정보 과목의 시수를 확대하는 등 교육당국의 지원도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정부와 민간의 역할과 노력이 더해져 대한민국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우수 인재가 산업현장에 적기에 공급되고,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자 혁신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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