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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께 백신은 생명지킴이"… 정은경, AZ 접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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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다가오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두고 다시 한번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대상자들인데 접종 예약률이 목표치(최대 80%)에 미치지 못하는 등 AZ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퍼져있어서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한 60대 이상의 99.8%가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고 △접종 후 사망한 사례도 예전 60대 이상의 사망자들의 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유럽 일부 국가들이 AZ백신 접종을 중단한다는 뉴스에 대해 "오히려 제한을 해제하는 나라도 적지 않다"고 반박했다.
13일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60대 이상 어르신들께 코로나19는 매우 치명적이어서 어르신들께 코로나 예방접종은 건강지킴이면서 생명지킴이"이라 강조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 70∼74세의 접종 예약률은 51.6%, 지난 10일부터 예약을 접수한 65∼69세의 예약률은 38.4%를 기록 중이다. 예약자가 초기에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접종 개시일(27일)까지 정부가 목표로 한 예약률 80%에 도달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정부는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를 대며 접종률 높이기에 나섰다. 우선 예방 접종의 사망 예방 효과가 100%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신 접종 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한 건도 없다. 반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이들이 60세 이상 고령자들이다. 국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의 비중은 26.9% 수준이지만, 사망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95%가 넘는다. 60세 이상 확진자의 치명률은 5.2%로 전체 치명률 1.46%보다도 높다. 또 1차 접종만 해도 2주 뒤부터 89.5%(화이자 92.8%, AZ 86.3%)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비해 부작용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정 청장은 "60대 이상 접종자 가운데 99.8%는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었다"며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 중 92% 이상은 발열, 근육통 같은 일반적 이상반응이었다"고 강조했다.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도 단 한건의 사례도 없었다. 정 청장은 "중증신고사례의 경우 뇌졸중 26건, 패혈증 9건, 폐색전증을 포함한 6건, 심근경색 3건, 폐렴 3건이 있었는데, 이는 2019년 60세 이상 하루 평균 사망자 675명의 사망원인과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덴마크에 이어 노르웨이가 최근 AZ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백신접종 기준이나 계획은 각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조정하는 것"이라며 "독일처럼 연령제한을 풀고 모든 연령에게 접종이 가능하도록 조정하고 나라도 있다"고 밝혔다.
다음 접종 대상 연령층인 50대의 경우 7월 이후 우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청장은 "50대 연령층은 60대 이상 다음으로 우선순위가 있는 연령층인 만큼 3분기 초반에 먼저 접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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