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나이트클럽서 18명 확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입력
2021.05.13 10:49
수정
2021.05.13 13:45

브리핑 하는 허석 순천시장

브리핑 하는 허석 순천시장

전남 순천시 한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13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민관공동대책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날 오후 2시부터 2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순천에서는 12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모두 20명이 감염됐다.

특히 나이트클럽 종사자와 이용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1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나이트클럽 종사자는 3명, 이용자는 15명으로 확인됐다. 광양에서도 이 나이트클럽을 이용한 9명이 확진됐고 여수에서도 이용객 1명이 확진됐다.

순천시는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질 것으로 보고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못하고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은 집합이 금지된다.

허 시장은 "이번 주부터는 부처님 오신 날 등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많은 방문객이 우리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외부인과의 접촉과 타지역 방문을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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