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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때는 쉬어줘야" 홍문표가 나경원·주호영에게 휴가 권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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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4선 홍문표 의원이 13일 당권 주자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나경원 전 의원과 앞서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의원을 향해 '휴가'를 권했다. "쉴 때는 쉬어 줘야 나중에 더 큰 인물이 되는데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다"며 "왜 그렇게 조급하게 이 판에 뛰어들려고 하는지 조금 아쉽다"고 했다.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홍 의원은 주호영 의원을 향해 "좀 쉬어야 된다"며 "1년짜리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도 했고, 이번에 또 당대표 나오는데, 개인 정당이냐"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는 "선거만 되면 출마하는 것은 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그분이 당 원내대표에 있을 때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참 많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분도 계신다"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가 당을 주도하던 2019년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육탄 투쟁'을 벌이다가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또 여론조사에서 초선 김웅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등이 선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분들"이라면서도 "당대표는 국민 적합도만 보고 뽑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당을 이끌고 가는데는 우선 당과 조직, 선거를 치르는 방법과 정책 개발하는 방법도 알아야 된다"며 "(김웅, 이준석 등) 누구 한 분 거기에 적합도가 맞지 않는 분들"이라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는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네 분이 공천이 잘못됐다고 해서 무소속으로 나와서 다 당선됐는데 두 분은 입당을 시켰고, 두 분은 입당이 안 됐다"며 "입당을 받는 기준도, 안 받는 기준도 우리는 모른다. (복당했을 때) 자신의 입장이 곤란해서 안 받았다면 그건 좁쌀정치"라고 했다.
홍준표 의원과 대립하며 끝내 입당을 막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셈이다. 그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제 3지대 정당을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도 "자기가 먹던 우물에 침을 뱉으면 안 된다"며 "몸담았던 정당을 3당을 만들어서 분당을 시키는 행위는 이건 역사적으로 죄짓는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당장 입당시키는 논의보다는 국민의힘의 자강이 우선이라고 했다.
"우리 당에서 필요한 사람만은 틀림없는데, 지금 그분이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모습을 재정비하고 응집력을 갖고 그리고 정권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이 되면 그분(윤석열) 외에도 많은 분들이 저는 우리 당에 모이고 올 것이고, 또 모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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