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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4년 전 반기문 도왔다 실패 경험...내년 대선 승리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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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인 권영세 의원이 12일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도왔던 실패 경험이 내년 대선 승리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당 개혁에 대해 끊임없이 주장해왔던 사람으로서 세 번의 대선에서 핵심적으로 관리해 두 번의 승리를 이끌어냈다"면서 한 번의 실패는 반 전 총장의 대선을 도왔던 사례를 꼽았다.
앞서 권 의원은 당시 반 전 총장의 대선 캠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중책을 맡으며 대선을 준비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권 의원은 이때를 실패 경험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권 의원은 "우리 당이 개혁을 해야 하고, 대선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 경우 수도권에서만 4선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초선 의원인 김웅 의원을 지원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정치인으로서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지도부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의 평가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들의 신임을 받는 정당을 만들려면 단순히 패기만으로는 부족하고, 경험과 연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이야기는 젊은 정치인들한테 일반적인 격려일 수는 있어도, 우리 당이나 현재 정국 상황을 고려한다면 전체를 다 받아들일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권 의원은 이번 당대표 후보들에 대해서도 "최근 전당대회에 대해서 수도권 대 영남, 그리고 초선 대 중진 이런 식의 대결구조, 분열구조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또한 권 의원은 당 쇄신을 위해 다선들의 2선 후퇴론에 대해 "대선이라는 것은 2030세대가 굉장히 중요한 세대고, 최근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세대를 버릴 수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복당에 대해 찬성했다. 권 의원은 "홍 의원도 이제 우리 당에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홍 의원이 우리 당의 (대선)후보가 될지 말지는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선택할 부분이지, 일부 지도부에 있는 사람이 들어오면 된다,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톱다운 형식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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