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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동화그룹 중앙연구소 착공 "연구 혁신 차별화"

입력
2021.05.10 18:04
수정
2021.05.10 18:3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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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화학 양대 핵심 사업 R&D 역량 강화 위한 첫 삽
내년 6월 완공 목표… 전고체 배터리 전해액 연구 진행
헝가리 전해액 공장도 6월 준공 예정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 대성목재 내 부지에서 열린 동화그룹 중앙연구소 착공식에서 승명호(가운데) 동화그룹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승지수 동화그룹 부사장,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승 회장,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 오영진 코리아타임스 대표, 민성진 SKM 대표.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 대성목재 내 부지에서 열린 동화그룹 중앙연구소 착공식에서 승명호(가운데) 동화그룹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승지수 동화그룹 부사장,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승 회장,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 오영진 코리아타임스 대표, 민성진 SKM 대표. 인천=왕태석 선임기자

동화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창출을 전담할 '동화그룹 중앙연구소'가 착공에 들어갔다. 중앙연구소는 향후 그룹의 양대 핵심 사업인 소재 및 화학 분야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연구진을 집결, 차별화된 연구 역량 확보로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동화기업은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중앙연구소 부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과 이영성 한국일보 사장을 비롯해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이시준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대표, 오영진 코리아타임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에 필요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중앙연구소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약 5,300㎡(약 1,600평) 규모로 자리한다. 준공 이후에는 동화기업의 근간인 소재 분야와 더불어 차세대 동력인 △정밀화학 △표면재 △전해액 등 화학 분야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중앙연구소에선 특히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및 전해액 핵심 첨가제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진행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 전지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발화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현재 대중화된 리튬이온 제품을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동화기업은 2019년부터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동화기업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총 450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에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 생산공장과 N-메틸피롤리돈(NMP) 정제 공장을 건설 중이다.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에 3만7,000㎡ 규모로 들어설 계획인 가운데 전해액 공장은 6월로, NMP 공장은 8월로 각각 준공시점이 예정돼 있다.

2만 톤 규모의 헝가리 전해액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국내외 연간 총 생산능력은 5만3,000톤에 이를 전망이다. 소쉬쿠트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과 인접해 배터리 제조사에 원활한 소재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수 동화그룹 중앙연구소장은 “73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노하우가 중앙연구소에 집약되며 미래를 준비하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동화만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지속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연구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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