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려면 조직부터' 민주당 대선 주자 빅3, 세 불리기 본격화

입력
2021.05.11 04:30
수정
2021.05.12 16:5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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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맨 왼쪽 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주최 국정 비전 제안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마포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관에서 열린 상장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와 경기도의 정책 협약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스1

이낙연(맨 왼쪽 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주최 국정 비전 제안 심포지엄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균(가운데) 전 국무총리가 6일 서울 마포구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관에서 열린 상장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재명(오른쪽) 경기지사가 7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와 경기도의 정책 협약식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스1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3인의 세(勢) 불리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최근 앞서거니 뒤서거니 싱크탱크와 지지조직을 띄우고 있다. 다음 달 예비경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 돌입에 앞서 조직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지지율 반전을 노리고 있는 이 전 대표가 가장 분주하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대선 슬로건으로 정한 이 전 대표는 10일 이를 실행할 정책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국가가 개개인의 삶을 지켜드려야 한다"며 '포용적 국가'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 현역 의원 40여 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에는 호남과 영남을 가로지르며, 지지 조직 출범식도 가졌다. 이 전 대표의 복지 정책 구상인 신복지제도에서 이름을 딴 '신복지포럼'이다. 8일에는 '신복지광주포럼'을, 9일에는 '가덕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이 출범했다.

지지율에서 앞서가는 이 지사도 곧 전국 조직을 출범시킨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조정식 김성환 이해식 의원 등이 합류할 예정인 '민주평화광장'이 12일 닻을 올린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의원 모임인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5선의 안민석, 4선의 노웅래 의원 등 중진들을 비롯해 초선 의원까지 30여 명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와 연고가 있는 경기도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과 김남국 의원처럼 중앙대 출신 의원들이 주로 합류할 예정이다.

가장 늦게 레이스에 뛰어든 정 전 총리는 11일 측근 의원 모임인 '광화문 포럼'에 특별강연자로 참여해, 조직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 전 총리가 17대 국회 당시 만든 공부 모임인 '서강포럼'에서 출발한 광화문 포럼에는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21대 국회 출범 이후 광화문포럼 회원들과 정 전 총리가 공식적으로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신생아가 20세가 될 때까지 국가가 돈을 적립해, 1인당 모두 1억 원을 적립해주는 '미래씨앗통장제도'와 관한 구체적 구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홍인택 기자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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