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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핏줄까지 연기한다'는 신하균, 항상 불안한 이유가...

입력
2021.05.10 14:23
수정
2021.05.10 18:16

드라마 '괴물' 관련 이야기 인터뷰

신하균이 '괴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뉴스룸' 제공

신하균이 '괴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JTBC '뉴스룸' 제공

배우 신하균이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의 문화초대석에 출연한 신하균은 '괴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성인이 실종됐을 때 단순 가출로 처리된다는 부분을 나도 이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다. 스릴러물에서는 범인과 사건에 중심이 많이 가 있는데 우리 드라마는 피해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놓치고 가는 것들이 그런 것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괴물'에서 신하균이 연기한 이동식은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는 인물이다. 신하균은 "'이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다면 두 번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처음 볼 때와 다시 볼 때 다른 느낌이 들게 만들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동식의 밑바닥에 깔려 있는 고통이나 슬픔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장르가 주는 재미를 충분히 보여줘야 되겠다' '그 두 가지를 같이 가지고 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신하균의 연기는 매 회 화제를 모았다. 그는 이동식의 감정을 표현해내며 '실핏줄까지 연기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런 평가에 대해 신하균은 "대본에 있는 대로 연기했다"고 이야기하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하균神'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영어식 이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정말로 제가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후회되고 반성한다. 제 능력이나 재능에 비해서 과한 사랑을 받고 칭찬을 받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렇게 말주변이 없어도 연기를 함으로써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좋다. 작품을 통해서, 이야기를 통해서 계속 이렇게 소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0일 종영한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심리 추적 스릴러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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