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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또 외국인 10명 확진… 지역 내 연쇄감염도 '비상'

입력
2021.05.10 10:16
수정
2021.05.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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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누적 확진 86명으로 늘어
지역 내 업소 고리 'n차 감염' 우려

6일 강원 강릉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외국인 노동자 대상 임시 선별 검사소를 열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3일마다 외국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6일 강원 강릉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외국인 노동자 대상 임시 선별 검사소를 열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3일마다 외국인 80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에서 또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달 들어 강릉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인은 86명으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강릉에선 지역 내 업소를 고리로 연쇄감염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강릉시가 10일 밝힌 외국인 확진자 10명 가운데 9명이 무증상이다. 1명은 자가격리 중 근육통을 호소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추적검사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강릉에선 주민 9명도 감염돼 지역 내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6일 사천면의 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최근 솔올택지에서도 업주와 손님 등 2명이 감염됐다.

강릉시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86명 집단발생 이어 9명의 내국인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내 'n차 감염'이 우려된다"며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외국인 근로자 추적 검사 및 지역내 감염 진정세 추이를 지켜보고 신속히 결정하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6일 강원 강릉 시내의 한 인력사무소에 코로나19 음성이라는 문자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6일 강원 강릉 시내의 한 인력사무소에 코로나19 음성이라는 문자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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