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후 사망신고 67건 중 65건 백신과 무관"

입력
2021.05.06 14:45
수정
2021.05.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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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67건 중 65건이 백신과 관련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건은 심의가 보류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례 총 67건을 전문가들로 구성된 피해조사반이 총 10차례 회의를 통해 심의한 결과 65건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반에 따르면 사망으로 신고된 접종자 67명의 평균 연령은 75.9세였고, 한 사람당 평균 3.2개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4.5일이었다.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은 65명은 고령, 기저질환, 전신 상태에 따른 패혈증(14건), 심근경색(11건), 뇌출혈 질환(8건), 폐렴(6건), 기타 질환(28건) 등이 추정 사인으로 분석됐다. 기타 질환은 급성담낭염, 급성신손상, 간질, 허혈성심질환, 상부위장관출혈 등이었다.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57건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반이 심의한 결과 그중 2건이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다. 인과성이 인정된 2건은 뇌정맥동혈전증으로 진단받은 1건, 발열 후 경련으로 혈압저하가 나타난 1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57명은 평균 62.8세였고, 80.7%가 기저질환(고혈압, 치매, 당뇨, 뇌경색, 허혈성심질환, 심근경색 등)이 있었다. 피해조사반은 “중증 사례 중 53건은 기저질환, 전신 상태, 유병률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한 이상반응 발생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건(급성파종성뇌척수염 의심,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폐렴·심부전 동반 의심)은 심의가 보류됐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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