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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라!

입력
2021.05.10 04: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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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둔 지난 주말 안성의 한 초지를 찾았다. 촉촉이 내리는 비 속에 보이는 푸르름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보인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둔 지난 주말 안성의 한 초지를 찾았다. 촉촉이 내리는 비 속에 보이는 푸르름이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보인다.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호밀과 유채꽃이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호밀과 유채꽃이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지난 5일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가 지났다. 바야흐로 봄꽃들이 지고 산과 들에 신록이 짙어지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지난 주말 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들불처럼 번지는 푸르름이 보고 싶어 경기 안성의 초지를 찾았다. 더 넓게 펼쳐진 호밀밭과 때늦은 유채꽃 그리고 새잎으로 단장한 나무들이 만들어낸 풍경은 물감으로 채색한 듯 아름다웠다.

들판의 싱그러움에 취해 있을 때 한 농부가 다가왔다. 그는 인사도 건네지 않고 “올봄도 이상기온으로 농사짓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배 농사를 한다는 그는 작년 봄에도 이상기온 때문에 배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도 초봄에 기온이 올라가 배꽃이 일찍 폈고 늦게 찾아온 추위에 배꽃들이 벌써 떨어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그러고 보니 봄은 일찍 왔지만 최근 강원도에 눈이 오는 등 이상기온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계절은 조금 늦거나 빠를지언정 보란 듯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것이다. 이미 땅속 깊은 곳에는 ‘녹음의 계절’을 찬란하게 빛낼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산과 들을 신록으로 물들일 날이 머지않았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하를 앞두고 경기 안성 한 초지에 푸르름이 더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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