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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을 어찌하리...국민의힘, 당 복귀 두고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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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4·7 재·보궐선거 표심과 동떨어진 행동이라며 황 전 대표의 정계 복귀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반면, 당에 기여하려는 황 전 대표의 노력까지 차단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나온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조해진 의원은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황 전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오는 일에 전직 당대표로서, 또 열성 당원으로서 기여하고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는 자체를 배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황 전 대표를 옹호한 건 당 안팎에서 황 전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이어지자 이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강경 보수파를 끌어안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도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조 의원은 황 전 대표가 '당의 간판' 자리를 노려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황 전 대표가) 당의 얼굴이나 핵심 노선이 된다거나 하면 외연을 확장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황 전 대표의 활동 재개를 우려하는 쪽은 당이 강경 보수 이미지로 돌아가는 데 대한 경계로 해석된다. 권성동 의원이 전날 황 전 대표를 '극우·강경 이미지'라고 비판 메시지를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권 의원은 앞서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21대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실상 정치를 은퇴했는데, 지금 복귀할 명분이나 국민적 요구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재·보궐선거에 나타난 현재의 민심과 유리된 분 아니냐"고 황 전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본인 생각만으로 지금 정치 전면에 등장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개인적으로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 점에 대해선 의원들과 당원, 국민의 의견도 저와 일치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서도 과거 회귀 논란을 의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 최고 지지 기반이 영남이다 보니 영남 출신 인사들이 각종 당직을 많이 맡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영남당 논란보다 더 중요한 건 당이 확실하게 중도지향적인 행보를 보여야 한다. 과거로 회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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