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2시간 '먹통'에도 카카오는 사상 최대 실적

입력
2021.05.06 08:54
수정
2021.05.06 10: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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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79% 증가
커머스, 콘텐츠,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견인

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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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전자상거래(e커머스)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는 6일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2,58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1,575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2.5%다.

사업별로 카카오톡과 다음포털, 모빌리티 등 신사업이 포함된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6,6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카카오톡 관련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 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속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1,175억 원으로 선방했다.

커머스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부문은 이번 1분기 카카오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한 1,898억 원을 수확하면서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게임, 음악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5,892억 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이 늘어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7%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80% 성장한 1,747억 원을 달성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1,303억 원을 가져왔다. 음악 콘텐츠 매출의 경우엔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568억 원을 기록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55% 증가한 1,2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 원이었다. 꾸준한 신규 채용 확대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톡 PC 접속이 5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 캡처

카카오톡 PC 접속이 5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톡 캡처

한편 카카오톡은 5일 밤 갑작스러운 장애를 일으키면서 이용자 불편이 잇따랐다. 장애 복구는 2시간여 만에 이뤄졌다. 카카오 측은 “5일 밤 9시47분부터 5월6일 0시 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컴퓨터(PC) 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있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에 이처럼 대규모 장애가 일어난 것은 지난해 3월17일 약 30분 간 메시지 수·발신 오류가 발생한 이후 1년 2개월여만이다. 지난해 7월에도 약 15분 동안 일시 접속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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