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또 외국인 노동자 확진… "닷새간 57명 감염"

입력
2021.05.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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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7명 추가 감염 역학조사"

4일 오후 강원 강릉시 보건소 인근에서 밭일을 하는 주민들 너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인다. 강릉에서는 이날 고랭지 채소단지 등에서 일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내려온 외국인 근로자 등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강원 강릉시 보건소 인근에서 밭일을 하는 주민들 너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인다. 강릉에서는 이날 고랭지 채소단지 등에서 일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내려온 외국인 근로자 등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로써 강릉에서 이달 들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외국인은 60명에 육박하고 있다.

강릉시 보건당국은 전날 외국인 노동자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앞서 4일 확진자 43명보다는 적은 인원이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처음 외국인 노동자의 확진 사례가 나온 1일 이후 누적 감염자는 57명까지 늘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2, 3명 단위로 공동 숙박을 하는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대부분 러시아계 노동자인 이들은 라마단(이슬람의 금식성월)을 맞아 오후 7시 이후 음식 재료를 구매해 거주지에서 함께 취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강릉시는 전날 정오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보다 강화된 2단계로 올렸다.

4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앞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검사에 필요한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4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앞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검사에 필요한 안내를 받고 있다. 이날 강릉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4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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