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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해소? 남양유업 주가, 회장 물러나니 28%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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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이 '불가리스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4일 남양유업 주가가 장중 28% 이상 폭등했다. 이날 홍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주가가 치솟자, 증권가와 투자자 사이에선 "오너가 남양유업 주가에 최대 악재였던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날 오후 1시 25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날보다 22.05% 급등한 4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장중 한때 28.4% 폭등한 42만5,000원까치 터치하며 '상한가'(43만3,000원) 턱밑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
주가 폭등은 이날 오전 홍 회장의 대국민 사과 직후 일어났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본사에서 회장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 남양유업이 판매하는 발효유 불가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 저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였다.
이날 홍 회장은 자녀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데 이어, '대리점 갑질'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건' 등 과거 논란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남양유업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홍 회장은 남양유업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총 지분의 절반 이상(51.68%)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선 "그 동안 주가를 짓눌렀던 오너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기준 남양유업의 시가총액은 약 2,900억 원으로 전날(2,380억 원)보다 약 600억 원 늘었다. 다만 발행 주식 수(72만 주) 자체가 비교적 적어 가격 변동 폭이 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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