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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점주 집단 소송에 불매 운동까지...집게손가락 포스터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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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체 GS25 이벤트 포스터 논란이 GS25 불매운동에서 'GS그룹 흔들기'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동시에 GS25 점주들이 "본사의 미온적인 대응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집단 손해배상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어 회사 입장에선 사태가 첩첩산중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남초(남성 이용자들이 많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GS25의 경품 이벤트 포스터에 삽입된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떠올린다는 문제제기가 일었다.
GS25 측은 포스터를 거듭 수정하다 결국 삭제했고 사과문도 두 차례나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관련기사: 이벤트 포스터 논란에 누리꾼들 "GS25 불매운동 하겠다")
그러자 3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주 1인당 100만 원의 손해배상을 묻는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먼저 200명을 모아 1차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본사에서는 단순 업무 실수라며 대충 넘어갈 작정이다. 어처구니가 없다. 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본부가 점점 산으로 가면 경영주들이 잡아줘야 한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GS25 포스터 논란의 발단이 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점주들의 소송 청구를 환영하는 한편, 불매운동을 GS그룹 전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바탕엔 "회사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이들은 "과거 GS25의 다른 이벤트 포스터들에서도 같은 손 이미지를 사용했다"며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게다가 GS25의 광고대행사가 자회사라는 점에서 회사가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됐다며 '괘씸죄'까지 묻고 있다.
그 일환으로 3일부터 그룹 홈쇼핑 계열사인 GS SHOP 탈퇴 인증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스포츠 커뮤니티 이용자는 "많이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기업의 행동에 너무 실망감이 크다"며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며 탈퇴 인증을 했다. 4일 오전 11시까지 이 커뮤니티에만 약 40개의 탈퇴 인증글이 올라왔다.
심지어 그룹 주력 사업과 지배 구조를 분석하며 "그룹을 흔들려면 주유소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자동차 커뮤니티의 이용자는 "GS홀딩스 큰 축 2개가 리테일과 칼텍스니까 투 트랙으로 가는 게 맞겠죠"라며 "편의점이야 시간 지나고 쿠폰 뿌리고 하면 된다 생각하겠지만, 남자들이 차를 많이 끌고 다니니 주유소를 공략하는 게 더 빠를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다른 이용자들도 "아버지가 정비업을 하시는데 이번 기회에 GS칼텍스를 빼자고 했다", "기름 질도 별로고 비싸기만 했다"며 주유소 불매에 동조하고 있다.
그 와중에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의 포스터까지 문제 삼는 글도 등장했다. 전자기기 구매 정보 커뮤니티의 이용자는 GS 배구단의 음료 이벤트 포스터를 공유하며 "저렇게 스마트폰을 잡으면 사진찍기 버튼을 누를 수도 없고 폰 자체를 드는 것도 엄청 어색해진다"며 "손 모양을 억지로 집어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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