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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이어 강릉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43명 코로나19 감염"

입력
2021.05.04 10:31
수정
2021.05.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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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검사 결과 무더기 확진 나타나
"여럿이 함께 생활하다 감염 추정"
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최근 강릉에서 외국인 근로자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강릉시가 3일 저녁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를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강릉에서 외국인 근로자 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강릉시가 3일 저녁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외국인 근로자를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외국인 노동자 74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4일 오전까지 4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적별로 러시아가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중앙아시아에서 온 노동자로 파악됐다.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 감염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1일부터다. 이틀 뒤인 3일 접촉자 6명이 추가로 감염되자 강릉시는 감염자와 동선이 겹치는 73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외국인 노동자 중 일부는 여럿이 함께 거주한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앞서 평창에선 지난달 30일 확진된 40대 남성 A씨와 함께 배추 작업을 한 국내 체류 중인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리로 한 연쇄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릉시가 3일 오후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마련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시가 3일 오후 옛 시외버스터미널에 마련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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