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유럽·美, 여행 재개·일상 복귀 시동…EU "백신 접종 관광객 허용"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산업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결과는 예단할 수 없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많이 접종한 만큼 경제활동을 재개해도 무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침체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내달부터 백신 접종자에게 국경을 열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EU가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J&J)의 얀센 백신 접종자에 한해 비필수 목적 여행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2회 접종(얀센은 1회)을 모두 마친 후 2주가 지난 관광객에게 여행 자격이 주어진다. 러시아 스푸트니크V와 시노팜 등 중국 백신은 일단 제외했다.
현재 EU는 역외 국가 중 7개국(한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중국 르완다)에만 비필수 여행을 허가하고 있다. 감염병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고 판단한 나라들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7개국 국민에는 계속 여행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다만 브라질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코로나19 변이가 감지되거나 감염 우려가 큰 국가발 입국자는 ‘긴급 제동장치’로 입국을 막을 수도 있다.
미국도 관광업 회생을 목적으로 방역 규제를 풀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라스베이거스가 이달 1일부터 카지노 수용인원 제한을 50%에서 80%로 상향 조정했다. 팬데믹 초반 피해가 컸던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주(州)도 관광업을 포함한 경제활동 복귀를 이날 예고했다. 뉴욕은 19일부터 박물관, 극장, 사무실, 체육관 등의 수용인원 제한을 폐지한다. 또 17일에는 1년여 만에 지하철이 24시간 운영체제로 복귀한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연초에 비해 크게 느려졌다. 미 질병관리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최고점 대비 80%나 감소했다. 최근 한 달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도 약 630∼720명 수준을 맴돌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