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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4%, 가상화폐 과세 찬성...20대는 반대 47.8%

입력
2021.05.03 10:30
수정
2021.05.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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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YTN 조사...찬성 53.7% VS 반대 38.3%
40대서 '매우 찬성' 48%...평균보다 훨씬 높아
20대는 찬성 47.5%? VS 반대 47.8% 팽팽

가상화폐 과세 찬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 과세 찬반 여론조사 결과. 리얼미터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내년부터 가상화폐 거래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인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가 내년 가상화폐 과세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38.3%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6,400만 원대에 거래됐다.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오후 국내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6,400만 원대에 거래됐다.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연령별로 40대에선 찬성 62.1%로 반대(33.6%)보다 우세하게 나타났다. 매우 찬성도 48%로 전체 평균(28.5%)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20대(찬성 47.5%, 반대 47.8%)와 60대(찬성 45.4%, 반대 37.6%)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남녀 간 의견은 차이를 보였다. 여성 10명 중 6명은 과세에 찬성하는 반면, 남성은 찬성(47.3%)과 반대(45.7%)가 대등하게 집계됐다.

이념이나 지지 정당에 따라서도 찬반이 갈렸다. 진보성향의 67.3%, 중도성향의 54%가 찬성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성향은 반대가 47.4%로 찬성보다 많았다. 또 민주당 지지층 내 72.5%는 찬성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7%, 47.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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