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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에 보낸 문 대통령 메시지 "상처 주지 말고 포용하는 토론을"

입력
2021.05.02 15:24
수정
2021.05.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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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화상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해 열린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 "서로 배제하고 상처 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먼저 성숙해져야 하고, 우리가 먼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소통과 토론이 선의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최근 친문재인계 강성 당원들의 '문자 폭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우려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돼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청의 '쇄신'도 주문했다. "국민은 우리 당이 시대 변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부단히 혁신해왔는지를 묻고 있고, 새로운 대한민국 백년 역사를 만들어낼 능력 있는 정당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모두에게 내려진 참으로 무거운 질책이며, 치열한 실천으로만 응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짚은 뒤 "책임 있게 논의하고 책임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시작'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들을 하나씩 한마음으로 풀어 가면 국민들도 우리 당의 진정성을 받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 국민의 손을 더욱 굳게 잡자"고 격려했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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