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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포스터 논란에 누리꾼들 "GS25 불매운동 하겠다"

입력
2021.05.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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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포스터가 메갈리아 떠올려" 문제제기 나와
GS25, 포스터 거듭 수정하다 결국 삭제

GS25의 경품 이벤트 포스터.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결국 삭제됐다.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GS25의 경품 이벤트 포스터.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결국 삭제됐다.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편의점 업체 GS25의 경품 이벤트 포스터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떠올린다는 논란이 일자 수정을 거듭하다 결국 삭제됐다. GS25 측은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의 포스터들까지 문제 삼으며 불매 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2일 전자기기 구매정보 사이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GS25 제품을 불매하자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발단은 전날 GS25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경품 추천 이벤트 포스터였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포스터에 그려진 소시지를 잡는 손 모양이 '메갈리아'를 의미한다", "이벤트 영어 명칭의 뒷 글자들을 이으면 megal이 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GS25는 같은 날 소시지와 손 그림을 삭제한 포스터로 수정했지만, 누리꾼들은 이번엔 포스터 아래 부분에 추가된 초승달을 문제삼았다. 한 대학의 여성주의 학회에서 쓰는 상징이라는 것이다.

이에 GS25는 초승달 모양과 이벤트 영어 명칭을 모두 삭제한 2차 수정 포스터를 올렸지만 논란이 줄지 않자 결국 삭제하고, 이날 사과문을 올렸다.

GS25는 이벤트 포스터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GS25는 이벤트 포스터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GS25측은 사과문에서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수정해 게시했다"며 "앞으로 이벤트 이미지 제작과 문구에 오해가 없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회사가 이전에도 메갈리아를 연상시키는 포스터들을 만들었다거나, GS25 어플리케이션(앱)에만 사과문이 등장한다는 것을 문제삼으며 제품 불매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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