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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법사위원장 안 돌려주면 범법자"…대여투쟁 신호탄 쐈다

입력
2021.04.30 16:00
수정
2021.04.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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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양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를) 돌려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범법자 지위에 있겠다는 것이다."

30일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주당을 겨냥했다. 지난해 21대 원구성 협상 당시 민주당이 독점한 17개 상임위원장에 대한 재협상을 강조하면서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구성 협상 전략은.

"민주당이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가 없다. (법사위원장을)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의무사항이다. 그 의무를 하지 않겠다면 범법자 지위에 있겠다는 것이다. 그런 '폭거'를 계속하는 게 옳은 일인지 민주당이 스스로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은.

"양당 통합의 약속은 지켜나가겠지만,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기와 방법, 절차에 대해 가장 시너지가 많이 나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영남당' 논란도 제기됐다.

"우리 당의 주요 지지 기반이 영남인데 '영남당'이 안 된다고 하면 주요 지지자들을 버리겠다는 뜻이냐. 취약지역인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의 인재를 대선 국면에 전면 배치하고, 전국 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의 '잠룡'에 대한 배려는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이 별개로 흩어져 있어, 당과의 연계 고리가 크지 않다. 이제부터라도 그분들이 역할을 할 수 있게 당이 배려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은 후보들과 의논해 진행하겠다."

-당장 시급한 원내 현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주택 및 일자리 문제다. 최단시간 안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위해 여야가 당력을 모아야 한다.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검토한 것처럼 '집값 정상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겠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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