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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역사가 '작은 역사'가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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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그 가운데 땅: 시간이 펼쳐져 땅이 되다
2021년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전시지원 선정작으로, 선과 악이 뒤섞인 인간의 역사를 조형적으로 해석한다. 다른 시간이 공존하는 다섯 개의 서사는 연극적인 공간에서 펼쳐져 시공간의 성질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순수 예술의 특성을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의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전시 시간 중 약 10회의 라이브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현대무용가와 배우, 음악가가 모두 참여한다. 장르가 충돌과 화합을 반복하며, '작은 역사'가 탄생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구현한다. 아르코미술관·6월 13일까지·무료 전시·(02)760-4850
△李利子 추모 한복전: 손끝의 정성, 예술이 되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활약했던 한복 디자이너 고 이리자의 작품을 돌아본다. 1974·1977년 미스 유니버스 최우수 민족의상 수상작, 1988 서울올림픽 개최 기념 무대복 등을 전시한다.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 협의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동사업이기도 하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한복의 형태, 장식기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둘러보게 한다. 한복의 일상화, 예복화와 더불어 한복의 미를 세계 무대에 알리고자 했던 작가의 열정을 전한다. 경기여고 경운박물관·8월 25일까지·무료 전시·(02)3463-1336
공연
△[연극] 해롤드와 모드
죽음을 꿈꾸는 19세 소년 해롤드와 죽음을 앞둔 80세 노인 모드의 사랑을 그린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재치있게 풀어낸다. 재치있는 서사는 흐르듯 지나가는 농담이 아닌, 감동적이고 설득력 있는 장치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두 사람의 교감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하지만 삶을 돌아보고 온전히 자연에 몸을 맡길 때, 알 수 있는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5월 23일까지·전석 6만5,000원·(0507)1404-4311
△[연극] 안녕, 여름
설렘보다 익숙함 속에 살아가는 다섯 인물의 삶을 들여다보며,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2002년 일본에서 초연된 후 희곡, 소설,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재창작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삶의 의미를 각자 찾아가는 다섯 인물의 다채로운 여정은 상실의 시대 속 현대인에 위로를 전한다. 평범한 일상 속 잊기 쉬운 사랑을 전하며, 당연한 감정이란 없다는 걸 일깨운다. 대학로 유니플렉스·6월 20일까지·4만4,000~6만6,000원·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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