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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

입력
2021.04.29 22:33
수정
2021.04.2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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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 교회와 교황청에 봉사한 데 감사"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이 2013년 3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알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27일 선종한 정진석 추기경이 2013년 3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처음으로 알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제공

프란치스코 교황이 27일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에 애도를 표했다.

교황은 29일(현지시간) "정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며 "당신과 대교구의 성직자 · 평신도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추기경이 오랜 기간 한국 교회와 교황청에 봉사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선종을 애도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축복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90세인 정 추기경은 지난 27일 밤 노환으로 선종했다. 서울대교구는 28일부터 명동성당에서 조문을 받고 있다. 염수정 추기경이 주관하는 입관식은 조문 마지막 날인 30일 치러진다. 장례 미사는 다음달 1일 봉헌되고, 미사가 끝난 뒤 정 추기경은 경기 용인시 성직자묘역에서 영면에 든다.

1931년 태어난 정 추기경은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되며 36세의 나이로 최연소 주교가 됐다. 2006년 3월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으며, 2012년 은퇴한 이후에는 저술활동에 매진했다. 정 추기경은 고령임에도 매년 한 권씩 책을 펴낼 정도로 활발히 활동했다. 직접 저술한 책이 총 51권, 역서는 14권에 달한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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