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 키움 3연승 '꼴찌 탈출'

입력
2021.04.29 00:11

키움 송우현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송우현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송우현(25ㆍ키움)이 끝내기 안타로 두산과의 11회 연장 혈투를 마무리했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3연승을 이어가며 최하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고 두산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3연패(10승 11패),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두산이 김인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지만 키움도 김웅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이 5회초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3-1로 흐름을 가져왔지만 키움이 8회말 송우현 허정협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두산이 1점을 내면서 두산이 경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1점을 내는 과정에서 흐름이 좋지 못했다. 두산은 무사 1ㆍ2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4-3)로 득점을 하고 다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재호의 병살타와 오재원의 뜬공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은 이어진 10회말 반격에서 김수환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정음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송우현이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5이닝 3실점(6피안타 3볼넷) 하며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경기 후반 타선이 터지면서 패전은 면했다. 마무리 조상우는 11회 초 0.1이닝을 막으면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두산 선발 로켓은 6이닝 1실점(6피안타 1볼넷) 호투했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경기 연속 1실점 호투 중이다. 김재환도 2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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