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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이르면 7월 집단면역... 1년에 한 번씩은 백신 추가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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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이르면 오는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적 예측이 나왔다. 현재까지 가장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한 생명공학기업 측의 발언이라 실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르면 7월, 늦어도 8월까지 유럽이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인구가 총 인구의 70% 수준에 이르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는데, 유럽이 이르면 세 달 안에 이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자사와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사힌 CEO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인도 변이에 대한 실험을 하는 중이지만 (변이는) 이미 백신이 대응할 수 있는 돌연변이”라며 “(백신의) 방어력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더 강화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 생산을 더 가속하겠다는 약속도 내 놨다. 사힌 CEO는 “올해 초에만 해도 코로나19 백신 생산 목표가 13억회분이었지만, 지금은 30억회분으로 올렸다”며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6,600만회분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현재까지 국내에 반입된 물량은 이중 3% 수준인 200만회분이 전부다. 오는 6월까지 추가로 500만회분이 도입돼 상반기 중 총 700만회분이 반입된다.
한편 사힌 CEO는 백신 2회 접종 이후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트샷’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사힌 CEO는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감염예방률이 91%로 내려가고 8개월이 지나면 현저히 떨어진다”면서 “이에 따라 효능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차 접종 후 9∼12개월 사이 3차 접종을 받아야 감염 예방률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후에는 아마도 매년, 혹은 18개월마다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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