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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진석 추기경 애도 "영원한 평화의 안식 누리소서"

입력
2021.04.28 14:23
수정
2021.04.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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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명동성당 본당에 마련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고 정진석 추기경 빈소에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 명동성당 본당에 마련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고 정진석 추기경 빈소에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정진석 추기경 선종(善終)에 28일 애도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진석 추기경님의 선종을 애도한다. 한국 천주교의 큰 언덕이며 나라의 어른이신 추기경님이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에 드셨다"고 썼다. 이어 "참으로 온화하고 인자한 어른이셨다"고 회상한 뒤 "서른아홉 젊은 나이에 주교로 서품되신 후, 한평생 천주교 신자뿐 아니라 국민 모두에게 평화를 주신 추기경님의 선종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추기경님은 '모든 이를 위한 모든 것'이란 사목 표어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실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나눔과 상생'의 큰 가르침을 남겨 주셨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돈보다 사람을 중심으로 한 정책'이란 말씀은 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며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문 대통령은 '디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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