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11년 뛴 '런닝맨' 멈춘다... '모함광수' 작별

입력
2021.04.27 09:00
수정
2021.04.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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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마지막 녹화
2010년 합류 후 11년 만에 하차
제작진 "교통사고 후 다리 재활과 촬영 병행 무리"

배우 이광수가 '런닝맨'에 출여한 모습. SBS 방송 캡처

배우 이광수가 '런닝맨'에 출여한 모습. SBS 방송 캡처

배우 이광수(36)가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떠난다. 2010년 7월 프로그램 합류 후 11년 만의 하차다.

27일 소속사인 킹콩바이스타쉽에 따르면 이광수는 내달 24일 '런닝맨'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하차 이유는 건강 문제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광수가 지난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촬영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며 "사고 이후부터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과 긴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광수는 지난해 1월 교통사고로 한 달 동안 '런닝맨'에 출연하지 못했다. '런닝맨' 제작진도 이날 "이광수가 교통사고 후 다리 재활 과정을 거치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으로 재활 치료와 촬영을 동시에 임했다"며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고 싶었으나, 오랜 대화 끝에 그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광수는 '런닝맨' 간판스타였다. '모함광수' '배신기린'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게임을 할 때 반전과 웃음을 줘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지만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예능인으로서도 활약했다.

이광수가 하차하는 '런닝맨'은 유재석 김종국 하하 송지효 등 기존 멤버 7명이 이어간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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