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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오스카 낭보에 정치권 "한국영화 저력 보여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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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3)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쏟으며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께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윤여정 배우와 영화 '미나리'의 출연진, 제작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수상 이후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사를 또다시 썼다"면서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했던 '미나리' 속 주인공들처럼 연대와 사랑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은 102년 한국영화사에 영원히 기억될 날"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극복의 에너지와 생기를 불어넣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화 '미나리'는 미국으로 건너간 우리 이민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라며 "그렇기에 '미나리'는 영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이고, 대한민국을 일궈낸 우리 선배 세대들의 삶 그 자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영화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디에서든 자라나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영화가 오늘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여정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여전히 많은 '미나리'들의 삶은 힘들고 고단하다"며 "세계적 톱스타인 손흥민 선수조차 인종차별을 겪는다"고 썼다.
그는 이어 "윤여정 선생님의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상 수상 소식은 전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함께 성찰의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민자들을 차별없이 바라보고 공동체 내 소수자에 대한 포용과 융합의 시선이 확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안 대표는 "여건이 허락한다면 주말쯤엔 아내와 함께 극장을 찾아볼 생각"이라며 "윤 배우님의 연기를 보면서 인종과 종교, 이념과 지역, 세대와 젠더의 갈등을 넘어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새겨 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SNS에 윤여정의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심 의원은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한다"면서 "생계형 배우의 연기노동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했다.
그는 "'살아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기했다'는 그의 55년 연기인생은 곧 하루하루 힘내서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심 의원은 "오늘 오스카상 수상으로 세계적 배우가 되셨지만, 다시 우리들 곁으로 돌아와 별 것 아닌 우리네 삶을 대변해주실 것"이라며 "70대 배우의 다이내믹한 미래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응원한다"고 적었다.
'미나리'는 미국 아칸소주에 정착하려는 한국 이민자 가정을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딸 가족을 위해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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