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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윤여정 오스카 수상에 "단비 같은 소식" 한목소리

입력
2021.04.26 15:49
수정
2021.04.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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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시상식이 끝난 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시상식이 끝난 뒤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서 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6일 배우 윤여정의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에 정치권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했던 '미나리' 속 주인공들처럼 연대와 사랑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102년 한국 영화사에 기억될 날”이라며 “영화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디에서든 자라나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고 축하했다.

여야 대권 잠룡들도 축하 행렬에 가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한 개인의 수상이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이유는 이미 수십 년간 윤여정 배우의 진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익히 알던 멋진 배우가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니 내 일처럼 으쓱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그의 매력은 애써 어른인 척하지 않는 솔직함이라고 한다. 이번에도 할머니 같지 않은 할머니 역을 잘 그려내 세계인의 박수를 받았다"고 호평했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호쾌하고 솔직한 웃음, 우아하고 절제된 몸짓, 윤여정 배우가 표현해 낸 진심이 세계 영화사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나리'가 현지에서 잘 자라기를 바라듯, 대한민국으로 온 세계 각국의 '미나리'들도 대한민국에서 훌륭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생계형 배우의 연기노동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세상이 바라는 모습대로 연기하지 않았지만, 끝내 살아남아 자신을 증명한 70대 여성 배우의 당당함 속에서 많은 분이 위안과 희열을 느낄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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